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법정스님


자기로부터 출발해 세상과 타인에게 도달하라.
한 사람은 모두를 위하고 모두는 한 사람을 위하는 삶
그것이 진정한 깨달음이자 진리의 세계이다.

여기 삶이라는 나무가 있다.
이 나무아래 무수히 많은 존재들이 왔다가 떠난다.
때로는 미물의 몸으로
때로는 동물의 몸으로
인간의 몸으로, 여자와 남자의 몸으로
그렇게 몸을 바꿔가며 삶이라는 나무아래 앉았다가 간다.

그대는 이 나무아래에서 무엇을 깨닫고 가는가?

그대가 누구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사업가든 스님이든 정치인이든 배우이든 택시 운전사든
그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어떤 깨달음을 이루는가이다.

그대는 하나속에 전체가 있음을 깨닫고
한 사람은 모두를 위하고 모두는 한사람을 위하는 삶을 실천하는가?
아니면 자아의 울타리에 갇혀 살아가는가?
그것에 따라 삶이 감옥이 되기도 하고
성스런 보리수 나무가 되기도 한다.

하나는 곧 모두이고 모두는 곧 하나이다.
하나 안에 전체가 있고 전체 안에 하나가 있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커다란 생명에서 나온 존재들
남이란 타인이 아니라 또 다른 나이다.

세상에 단 한사람으로서 초대 받은 우리는
서로에게 복 밭이자 선지식이다.
살이 있는 스승은 먼데 있지 않다.
지하철 안에서 만날수 있고, 시장바닥에서 만날수도 있다.
다니는 직장안에서 , 혹은 가정에서
살아 있는 참 스승을 만날수 도 있다.

자기로부터 출발해 세상과 타인에게 도달하라...







법정(法頂·78) 스님이 지병 악화로 입원 중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관계자는 "거처인 강원도에서 요양하던
스님이 작년에 제주도로 옮겼으나 최근 병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고 5일 확인했다.

"의식은 또렷하나 병세 자체가 호전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는 전언이다.
법정 스님은 지난 3~4년간 폐암으로 투병하면서 몇 차례 수술을 받았다.
봄·가을 서울 길상사에서 열리는 정기법회에도
지난해 4월19일을 끝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와병 중에도 수필집 '아름다운 마무리', '일기일회',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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