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푸른 아침에

내 창가에 날개를 조아리는 새 한 마리 있어

가만히 창을 열었더니

느닷없이 내방, 그 눈부신 고독 속으로

분간도 모르고 돌아온다.

 

시끄러운 세상보다는 숫제 내

고향 같은 아늑한 곳에 가서

책이나 읽고 싶은 마음으로

이렇게 찾아든 것일까

이 푸른 아침에

 

- 황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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