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타는지?

하늘이 흐리다.

뭉게구름 둥실 떠다니던 푸르른 하늘이

마냥 내곁에 있을줄 알았는데

이젠 점점 희미한 추억속으로 잠기고 있다.

 

단풍은 붉다.

흐린 하늘을 뚫고

붉은 빛이 구름에 실어

나뭇잎을 물들였다.

붉게~

 

그렇게

구름이 내려와

단풍이 되었나 보다.

 

흐린 하늘에서

구름은 볼수 없지만

대지위에 고운 옷입고

무리지어 걷고 있는

그이의 미소를

하늘은 조용히

응시하고 있다.

 

초점 잃은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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