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겟잇 부여잡고 여수로, 버지니아로, 

살포시 마음 깨워,

창가에 일렁이는 아스라한 달빛,

밧꽃들과 노니네.

 

새벽 이슬 제치고

언덕배기 두룹 한웅큼,

막걸리 털어 넣고

초고추장에 한입 무니

바알갛게 달아 오른 볼두덩이

아침 햇살 간지럽히네.

 

세월이 부끄러워 

커피로 달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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