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기 전에

당신은 벌써 와 있구려

 

자유의 아침 !

 

만유 위에 나려진

아 - 얼마나 공평한 빛깔이냐

 

굳게 걸렸던

인색의 빛장은 활짝 열리고

무거운 쇠사슬도 벗겨져

수족의 오랜 상처마저 아문

지금...

 

두마리의 후조가 깃들고

축복의 노래가 단청된 나의 처마에

창조되는 동그란 생명의

영원한 불꽃을 튀기고 있구나

 

- 함 동 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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