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한다 한들

어찌 내가 그 말을 하리

 

구름으로 지나가는 이 세월

너는 이승에 핀 귀여운 꽃

 

하늘의 별들이 곱다 한들

어찌 너처럼 따스하리

 

너는 정교한 하나님의 은혜

지금 노쇠한 조각구름으로

지나가는 내가

 

너를 사랑한다 한들

이 늦은 저녁노을

어찌 내가 그말을 하리

 

아, 귀여운 너의 모습

 

내가 너를 사랑한다 한들

어찌 내가 너 곁에

머물 수 있으리

 

- 조 병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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