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 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해도

좋은

당신

 

- 김 용 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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