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한적한 풀밭에 길게 누워

눈을 떴다 감았다 하며

하늘을 바라보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요

 

눈뜨면

눈부시어요 당신 모습

저 하늘처럼 눈부시어

살며시 눈을 감고

햇살을 얼굴 가득 받을 때

꼭 당신의 얼굴이 내게로

환하게 포개져 와닿는 것 같아요

 

하늘이 파란날

한적한 풀밭에 누워

눈떴다 감았다 보고 싶은 당신

당신 생각으로 두 눈을 꼭 감습니다

 

- 김 용 택 -

'문학 > 베스트 시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뿌리의 길  (0) 2011.01.05
그리운 사람 얼굴처럼  (0) 2011.01.05
푸른나무  (0) 2011.01.05
참 좋은 당신  (0) 2011.01.05
  (0) 2011.01.0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