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0일 2박3일 여정으로 Kiptopeke state park Camp Graund에 와이프와 둘이 캠핑에 나섰다.

95번 도로가 곳곳에서 정체가 있었지만 괜찮은 편이었으나 노폭쪽에서는 심한 정체로 1시간 가량 지연되었다.

오후 4시쯤 도착하여 텐트를 설치하고 테클샵에 들러 산물고기(민이라 하는데)와 닭목을 사서 해질녁에 피어로 낚시를 나섰다. 광어를 노리고 던진 미끼는 게들 차지가 되고 낚시는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다.



낚시대를 접어두고 아내와 함께 게 사냥에 나섰다. 둥그런 그물 가운데 닭목을 단단히 묵어서 바다에 던져놓고 한쪽 끝을 묶어 놓으면 된다. 2~3분마다 건져 올려 보면 2~3마리의 게가 닭목을 뜯고 있다가 그데로 끌려 나온다. 통속에 털어 놓고 다시 던져 놓길 반복하면 된다. 2시간 가량 작업을 해서 2부쉘 정도의 게를 포획 했다.

저녁 11시쯤 내일 게만을 꿈을 꾸면서 깊은 잠에 빠졌다.

꿈속인지 어디서 천국에서나 들을수 있을 법한 새소리가 들려 온다. 꿈이려니 하다가 잠이 께는 내 마음ㅇ레 청량하고 상쾌함이 가득 밀려든다. 가만히 눈을 감고 그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는데 정말 천국의 소리임에 틀림 없다. 온같 새소리가 끼르륵 쪽쪽 울리는데 자연히 환희에 들뜬 마음을 진정할 수가 없었다. 잠자는 아내를 가만히 불러서 저소리를 들어 보라고 하구선 둘이 숨죽여 천상의 찬가에 흠뻑 졌어 들었다.

내생에 이렇게 아름다운 환상곡을 들을수 있는 행운이 있을줄은 생각지 못했다. 눈을 뜨고 않아 감상하고 있으니게 생각이 떠올랐다. 된장을 풀어 삶아 놓으니 그맛이 셋이 먹다 한이 죽어도 모를 맛이다. 둘이라서 다행이다.

다른 낚시터를 찻아 보려고 5마일 떨어진 Cape Charels라는 조그만 마을의 피어에 가보았다. 한인들 4명이 낚시를 하고 있는데 피어 옆으로 1마일 정도 길게 쌓아둔 돌담 방파제를 걸어 끝에 가면 광어가 우글데는 포인트라 한다. 자기들은 아침 일찍 도착하여 그곳에 나갔다가 소나기가 와서 잠시 들어 왔는데 다시 나가겠단다. 보니 돌을 아무렇게나 쌓아 둔곳이 여간 위험한 곳이 아니다. 거기다 물이 들면 잠기는 곳이라서 잠기기 전에 나와야 한단다.  내가 가기엔 엄두가 나질 않았다.

아내를 졸라 낚시배를 알아보니 오후 1시에 출발하는 배가 있단다. 현제 1명만 사인 했는데 보통 사인 안하고 많이들 오시니 12:30분 까지 오면 탈수 있단닫. 배를 4시간 정도 탄다고 해서 용기를 내고 아내를 제촉하여 한시간 전에 멀미앾을 둘이 한알씩 먹고 낚시배를 타러 갔다. 가보니 아침에 출발했던 사람들이 도착하여 하선하고 있었다. 조황을 살펴 보니 씨알 적은 크록커만 열뎃마리씩 잡아 온거 같았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이 없어 배가 출항하지 않는 단다. 실망만 안고 괜히 멀미 약만 먹은 꼴이라니...

오후에 남수진씨 부부가 도착 했다. 두분에게 게잡는법을 전수하고 졸음에 쫏겨 자리에 눞고 말았다. 아침에 생각하니 멀미약 때문에 잠이 그렇게 쏟아 찐거 같았다. 덕분에 꿈도 꾸지 않고 푹 잤지만 수진씨 부부에게 미안함은 감수해야 했다. 

두분이서 밤 1시까지 작업하여 3부쉘의 게를 잡아 왔고 생에 이런 대풍은 처음이라며 아직도 들떠 있음을 보고야 겨우 미안했던 마음이 다소 놓였다.


우리는 시간을 가지고 텐트를 철거하고 좋은 볓에 말려서 잘 정돈하고 집을 향했다.

오는데는 교통도 좋은 편이어서 천국의 찬가를 간직한체 행복을 안고 귀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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