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으로 하루하루가 새롭고 행복으로 채워가며 살아 왔다고 생각 했는데 과연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랬든 안그랬든 누가 평하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이런 생각 들이 나를 뒤돌아 보게 한다.

아직 과거에 연연한 모습이지 않을까?


이제 두번째 봄이 찾아 든다.

산수유가 개울물을 노랗게 물들이고 진달래가 산등성이에 주홍으로 하늘 거린다.

여기 저기서 벗꽃 잔치들이 열리고 밤하늘 가득이 불꽃이 창연하다.

길마다 무거운 외투를 벗어 던지고 겨우내 가꾸어온 고운 몸맵시를 한껏 꽃 피운다.


봄이면 이제 한번 더 지나야 이국땅의 봄을 맞을 것이다.

아기자기하지는 않지만 큼직한 아름다움이 있는,

진한 향기는 없지만 가벼운 향기를 품은 자유로움이 그리워 진다.


이제 유화를 시작 했다.

물감 다루는게 예삿일이 아니다.

이것 까진 배우고 가야 나의 그림을 그릴수 있을것 같기에 시작 했다.

봄과 함께 창작의 기쁨으로 새로운 나날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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