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자(척도)로 세상을 재고, 인생을 재려 한다.
그래서 그 자가 표준인것 처럼 착각하기 쉽다.
그리고 사람들은 저마다 남이 넘어다볼 수 없는 슬픔의 뜰을 지니고 있다.
그것이 곳 그사람의 무게일 수 있다.
육신의 비애,
즉 육신이 우리들의 현존재이기 때문에 우리는 온갖 모순과 갈등 속에서 방황한다.
그렇다. 이 모순과 갈등이 있음으로서
우리는 또한 본질적인 자유와 평화를 애타게 바란다.
중생이 없으면 부처도 없다는 표현은,
우리 안에 갈등과 모순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통해 거듭날 수 있다는 뜻을 내포한다.
열반이란 원래 번뇌의 불을 꺼 버린 평온한 상태를 가리킨 말이다.
모순과 갈등에서 벗어나는 것을 해탈이라 하고,
그 해탈의 경지가 곧 열반이다.
그러므로 요즘말로 하자면
해탈은 '자유'를 가리키고,
열반은 '평화'를 뜻한다고 할 수 있다.
'문학 > 법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침묵 (0) | 2011.07.18 |
---|---|
함께 하고 싶다면. (0) | 2011.07.17 |
받아들이려면 늘 깨어 있어야 한다. (0) | 2010.07.20 |
법정스님을 그리며 (0) | 2010.07.20 |
아!! 법정스님...... (0) | 2010.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