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ley of Fire에서 점심을 먹고 RV팀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4시간여를 달려 Page AR에 도착 하였다.

오늘은 네비게이션이 제대로 작동을 하였다.

Page Arizona는 Lake Powell로 유명한 곳이다.

그러나 이곳도 National Park이어서 입구에서 못들어가게 지키고 있었다.

예약을 미처 하지 못해서 모텔을 찾아 이곳저곳을 헤메다 겨우 찾아 짐을 풀었다.

아침 빛을 담기 위해 5시에 기상하여 나섰으나 갈곳이 마땅치 않아 가까운 Glan Canyon 이란 곳에서 촬영 하였다. 유명한 곳은 아니었지만 우리가 담기에는 충분 했다고 본다. 촬영후 아침을 모텔에서 제공하는 식사로 때우고 Horseshoe Bend를 찾았다.

이곳은 관광객이 꼭 들르는 곳이라서 인지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30분 정도를 가양 한다. 콜로라도 강 이 만들어 놓은 말굽형 걔곡이다.

멋진 곳이었다. 준비해간 햄버거로 그곳에서 점심을 때우고, 촬영후 Monument Valley 로 향했다.

원래는 이곳에서 Zion Canyon, Antelope Slot Canyon, Bryce Canyon, Kodachroma Basin State Park등을 가기로 하였으나 취소할수 밖에 없었다. 아쉬운 것은 Kodachroma Basin State Park은 오는 길에 있었는데 우리가 모르고 지나치고 말았었다. 그곳을 다시 들러서 Monument Valley로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포기하기로 한것이다.

Monument Valley로 가기 위해서 네비게이션을 셋업하고 출발하였는데 이놈이 비포장도로로 우릴 안내한 바람에 생전 듣지도 못한 들판길을 1시간여를 달리게 되었다. 그런데 뜻밖에 서부의 들길에서 야생말, 야생 노새, 야생양 그리고 소들을 만날수 있어서 너무들 좋아 하였다.

석양이 끝날 무렵 도착하여 촬영은 하지 못하고, 대신 이곳 호텔에서 오랜만에 맞있는 식사를 하였다. 그렇게 많이 비싸지는 않는 곳이다. $20이면 좋은 음식을 먹을수 있었다. 호텔은 예약이 안되어 방을 찿아 돌다가 허름한 모텔에서 짐을 풀었다.

이곳은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모든 관리를 인디언들이 하고 있었다.

경치가 가장 좋은 위치에 호텔을 하나 지어 놓았고 여기서 주로 촬영이 이루어 지고 있었다.

이곳 입장료가 1인당 $5이고 직원들이 출퇴근 뒤에는 공짜로 드나들수가 있다.

아침 5시에 기상하여 호텔이 있는 언덕에서 일출을 촬영 하였다. 서부 영화에서 등장하는 낮설지 않은 산들이 눈앞에 펼쳐지니 감회가 세로웠다. 산 옆의 비포장 도로에서 마차가 달리고 서부영화의 노래가 절로 콧속에서 흘러 나오는 곳이다.

아침 공기가 너무 차거워 손이 꽁꽁 얼 정도 였다. Valley of Fire에서 너무 더워 가져왔던 잠바며 긴팔을 다 RV로 보내 버려서 추위에 덜덜 떨어야 했다. 어쩔수 없이 호텔에서 관광용품으로 파는 잠바를 $35에 구입하여 입었다. 촬영후 모텔에서 휴식을 취한후 짐을 싸들고 숙소를 호텔로 옮겼다. 석양을 찍기 위해 찾아 나섰지만 별 소득이 없이 끝나고 말았다.

내일 아침에는 산 밑으로 차를 몰고 들어가서 아침빛을 담기로 했다.

아침 일찍 차를 타고 산아래로 내려 가려니 바리케이트로 잠겨 있었다. 20여분을 기다리니 안에서 인디언들이 나와 문을 열어 주었다. 우리차가 일등으로 산아래로 출발 하였다. 도로가 비포장이어서 SUV 차량이 아니면 주행이 힘든 곳이었다. 승용차들이 멋모르고 들어와서 사이드 범퍼를 망가 뜨려 고생하는 것을 보기도 했다.

여명에서 부터 고운 아침빛에 인디언들의 혼이 숨쉬는 곳을 누비며 촬영을 하니 흥분 하지 않을수 없었다.

오후에는 석양빛에 촬영을 하고 좋은 침대에서 푹 쉴수 있었다.

내일은 Sedona 로 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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