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호텔을 나와 Sedona를 향했다.

5시간을 가는 도중에 두곳은 차를 길옆에 세워두고  들러 촬영을 하였고 한곳은 National Park이었는데 직원은 없지만 문은 닫지 않아서 들어 갈수 있었다. 화산이 터지면서 흘러내린 용암이 세카만 바위로 남아 띠를 이루고 있었다.

Sedona로 갈수록 나무가 잩어지고 산세가 험해졌다.

산을 하나 넘어 가는데 그 산세가 마치 한국의 설악산에 온듯 하였다. 물론 설악의 그 아기자기하고 웅장한 것에 비기지는 못하지만.

이곳은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모여들어 부적데는 곳이다. 특히 동양인으로는 일본인들이 많이 눈에 띄인다.

고가의 서구풍 집들이 즐비하고 마을을 둘러쌓고 있는 산들이 붉고 하얀색으로 치장하고 아름다움을 뽑내고 있다.

호텔을 잡아 짐을 풀고 석양을 담기 위해 Airport Dr의 언덕에 올랐더니 벌써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고 사진 찍을수 있는 곳은 삼각대를 받처두어 들어갈 틈도 없었다.

뒤쪽에서 틈을 내어 몇장 담았지만 하늘에 구름도 없고 해서 별로 좋은 사진은 아니었다.

모처럼 장을 봐서 글라라와 옥구슬님의 솜씨로 돼지고기 볶음으로 포식을 하여 쌓인 피로를 풀수 있었다.

새벽에 일찍일어나 어제 봐 두었던 언덕을 향하였다. 이곳은 차를 5대만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어서 빨리 자리를 차지하지 않으면 올라 갈수가 없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다행이 늦지 않아서 올라 갔으나 미리와서 삼각대 펼쳐 놓으신 백인에게 퉁사리 맞으며 옆에 자리 잡을수 있었다.

아침 고운 빛에 산아래 펼쳐진 마을과 마을을 둘러쌓고 있는 고운 산들을 담았다.

촬영후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으로 때우고 이곳 저곳을 돌며 촬영 하는데 석양 무렵이 되었다.

갑자기 누군가의 입에서 "아~"하는 탄성이 터졌다.

머리를 들어 하늘을 보니 황금빛 구름이 온통 물들고 있었다. 황홀함 그자체였다.

그러나 우리가 있는 곳은 시내 가운데고 아침에 찍었던 언덕까지 가기에는 너무 늦고, 어쪌수 없이 가까운 교회에 주차하고 가장 높은 곳으로 달렸다.

이렇게 고운 석양은 아마 보기 힘들 것이다.그러나 위치가 좋지 않아 좋은 사진은 담지 못했지만 활홀한 도취는 길이 가슴에 세길수 있었다.

어제의 석양만 생각하고 이렇게 고운 석양이 있을줄은 생각도 못했던 불찰이었다.

아쉬운데로 호텔로 돌아와 잠을 청하는데 밤새 천장이 온통 노을로 가득 했었다.

내일은 Las vegas로 출발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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