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우라

사진에서 현대 이미지로 출현하는 과거 사실에 대하여 응시자가 가지는 비현실적인 감정을 말한다. 1930년대 발터 밴야민(Walter Benjamin)에 의해 최초로 언급된 이러한 비이성적인 감정은 사진 이미지에 응시자 자신의 의식이 투영되어 출현하는 극히 주관적인 감성의 음색이다. 결국 아우라는 밴야민 이후 앙드레 바쟁의 자동생성과 바르트의 푼크툼과 같은 연장선상에서 이해되는 존재론적 무엇(생성)이다.

2. 자동생성

1940년대 영화 비평가 앙드레 바쟁(Andre Bazin)이 언급한 말로 존재론적 관점에서 본 사진 이미지를 지칭한다. 바쟁은 사진 이미지는 경헌적 세계에 내재된 생성을 누설한 것이며 이때 생성의 출현은 자동이라고 한다. 자동생성은 1930년대 벤애민의 아우라와 1980년 바르트의 푼크툼을 이어주는 중요한 개념적 가교로 간주 된다.

3. 푼크툼

사진 이미지와 관계 사이에 발생하는 일종의 메타 감정으로 바르트가 언급한 가장 대표적인 사진적 공리이다. 특별한 관객의 주체적 관점에서만 포착되는 이 개념은 대상으로 부터 문화적으로 그리고 집단적으로 형성된 앎의 체제(스투디움) 밖에서 나타나는 이상하고 특이한 돌출 감정을 말한다. 이는 또한 역사적으로 아우라와 자동생성 개념과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존재론적 개념이다.

4. 스투디움

사진 이미지에서 문화적으로 형성된 앎의 총체 혹은 그러한 개념을 지칭 한다. 이러한 개념은 예견치 못한 돌발적 감정 즉 푼크툼과 대비 된다.

5. 노에마(Noeme)

현상학에서 사유의 의도적 대상 즉 의식이 지향하는 대상적 측면을 말한다.

바르트는 "그림은 보지 않고도 실제성을 꾸며낼수 있다. 그러나 사진에서는 사물이 거기에 있었다는 것을 결코 부정 할수 없다. 거기에는 중첩되는 이중적인 것이 있는데 그것은 '실제성과 과거' 이다. 그리고 이러한 구속력은 유일하게 사진에만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것을 요약해 본질자체 즉 사진의 노에마로 간주해야 할것이다. 그래서 사진에서 노에마의 이름은 '존재했던 것' 일 것이다."

6. 내시(공시)

언어에 있어서 명시적 의미와는 달리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암시적 의미를 말한다. 사진에서 내시는 사진이 재현하는 이미지(외시) 이면에 사회적 문화적으로 내포된 다양한 메시지를 함축한다. 1961년 첫 잡지 기사 '사진적 메시지'에서 바르트는 트릭, 포즈, 대상, 포토제닉, 미학, 통사법의 여섯개로 내시를 구문 했다.

7. 코드작용

어떤 특징의 전달을 위해 메시지와 자료들에 하나의 코드를 작용 시키는 모든 변형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코드 행위에는 문화적 특징을 가지는 외적 코드작용과 경험적 현실에서 내부적으로 적용되는 내(재)적 코드작용이 있다.

8. 코드화

문화적으로 암시되는 외적 코드작용을 말한다. 다시말해 어떤 특정한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메시지와 자료들을 합법적이고 규칙적인 규정을 가지는 문화적 코드로 통합 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9. 탈코드

탈코드라고 번역된 이용어는 주로 코드 없는 메시지(Message sans code)와 함께 쓰이는 술어 용어 이다. '코드 없음' 또는 '코드 없이' 라는 것은 한 시대 한 사회 내에서 문화적 소통 양식에 관계없이 새로운 양식으로 생성되는 어떤 실재성의 의(재)화를 의미한다. 코드 없는 메시지는 기존 소통양식의 그물에 걸리지 않고 배제 되었거나 소외되었던 실재가 현실로 전면에 등장하는 어떤 한 신호이다.

 

'사진 > 사진예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Alfred Stieglitz  (0) 2015.10.14
사진의 언어적 특성  (0) 2012.03.09
모더니즘  (0) 2011.11.19
미술사조  (0) 2011.11.15
한국 문예사조의 흐름  (0) 2011.11.1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