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

조선의 혼이 잠들고 있는 종묘에서

4천여년 단군의 자손들을 지켜 보았던

나무의 영령들이

두런 두런 나누는 대화를

들어본 사람이면

느끼는...

나무의 혼령을

쓸어 보지만...

파고다 공원에 참새의 아침은 열린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맑고 곱던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밀려오고...

대지는 어둠에 쌓이더니

놀란 오리는 허둥데며 집을 찾더니....

아~~

가여운 인간이여...

이는 정녕 죄악 이려니!

성당의 종소리가

은은히 울려 퍼지고는..

혼란 스런 가운데

오리는 안정을 찾고..

쓸쓸이 추억을 더듬는,

노인의 가슴에 묻히고

다시 봄을 기다리며

사랑을 키우는 구나...

지구촌은 이렇게

아름다운데...

지도해 주신 칼핀님!

감사합니다.

남녁에서 불어 오는 봄바람이

양화를 녹이고 있다.

자산공원에서

바라본 오동도엔

지금 동백꽃이 한창

봄을 부르고 있다.

내고향 여수에

봄기운이 맴돌고 있다.

지난해에 왔었던

생명의 여신이...

2월 중순

밤사이 눈이 내리고

화창하게 갠 날씨가

날 산으로 이끌었다.

중성문에서 하산하는...

상운사 약사전

원효봉 북문 성벽

원효봉 정상에서

하산 길에서

원효봉에서 바라본 의상능선

개울

중성문에서본 노적봉

중성문에서

중성문과 노적봉

2월!

두물에 비가 내린다.

청둥오리 날개위로 겨울비가

조심스레 내려 않는다.

아련히 떠오르는 젊은 날의 추억을 일깨우는

연인들의 사랑에도

온도있는 비가 소복이 담긴다.

고향의 그리움과

화려했던 젊음의 추억을

조용히

소품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