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올린 글을 보고 있으니 그때가 지금하고 너무 똑같다
라디오에선 소프라노 음성이 가을하늘을 꽤뚤고 국화는 장미와 어우러져 화려하게 정원을 수놓는데 가장자리에서 뭍어 나오는 쓸쓸함은 아마 내가슴 한곳에서 스믈거리는듯 하다
운희는 친구와 여행중이고 혼자 정자에 않아 소나무들과 어울려 이런저런 생각으로 상념에 잠겨 본다
며칠전엔 친구들과 이런저런 예기 소주잔에 담아 보았다. 시끌한 속에서도 묻어나는 정겨움은 잠시나마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 장군잠자리 잡는 연못가에 내려 놓는다
뒷산에서 꺽어 화분에 꽂아둔 갈대가 활짝피어 아침 햇살에 눈부시게 빛난다

오늘은 그동안 미루었던 백로 촬영을 다녀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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