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규정하는 잡초는 우선 그것들이 살아가는 위치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다음으로 중요한것은 꽃을 피우느냐 안피우느냐에 그 운명이 결정된다

우선 잔디밭에 나는 잔디 이외의 식물은 잡초다

다음으로 꽃밭에 나는 식물중에 꽃이 안피는 것은 잡초이고, 그중에 잎이 예픈것은 살아 남을수 도 있다

텃밭에서 내가 심지 않은것은 잡초이고 씨나 뿌리가 남아서 다시 움을 티우는것 중에 원치 않은것은 잡초다

마지막으로 내가 예뻐하는 식물을 괴롭히거나 그삶에 방해가 되는것은 살아남기 힘들것이다

거기엔 와이프의 견해도 한몫 한다

이렇게 잡초라고 이름지어지는 생명은 뿌리째 뽑아 다시는 그곳에서는 볼수없기를 기원한다

그러나 자연의 순리가 어찌 내생각 데로만 흘러 가는가

항상 내가 잡초라고 이름지었던, 예전에는 이쁜 꽃이름을 갔었던 그들은 자신들의 삷을 꿋꿋이 이어나간다

뽑힌 자리에서 또 생명을 키워가고 자리를 옮겨 더 예쁘고 더 튼튼하게 뿌리를 내린다

 

잡초 한그루를 예쁜 화분에 심어 보았는가

그 화려하고 꿋꿋한 자태는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애증 스러운 생명이다

그들의 살신적인 사랑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우리들이 마음데로 이름짓고 내키는데로 그들의 삶을 결정지을 권한을 갖는것은 아무리봐도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린 참지 못하고 내구역에서 네쫏으려 애쓴다

우리가 할일은 맘에드는 아름다움만을 고집할게 아니라 그들과 함께 할수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것이다

고민하고 연구하여 귀여움 받는 잡초가 우리 곁에 함께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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