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꽃밭에 보리수나무 2그루를 심었다
작년에 열매가 꾀 열렸지만 나무 힘을 키우기 위해 거름을 잘해 주었더니 올해는 가지가 휘도록 많이 열렸다
따서 먹어 보았더니 시큼하고 달고 텁텁한 게. 썩 좋은 맛은 아니다
아내와 의논 끝에 효소와 술을 담그기로 했다
예쁜 병에 담아 놓고 보니 고운 색이 발갛게 맘을 물들인다
3달 뒤엔 하늘이 붉게 물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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