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에 파크골프를 갔다가 운희가 넘어져서 발가락에 금이 생겨서 목발을 집고 다닌다.
우측 2번 3번 발가락이 발등 쪽에서 금이 갔다.
병원 조치는 별거 없고 진통제 먹고 2주 뒤에 다시 보잔다.
그래서 통증 때문에 걷지 못하고 목발 신세가 되엇으니 부엌 살림은 자연 내차지가 되었다.
왠밥때가 이리 자주 오는지!
안먹고 살수는 없는 건지!
기왕 하는거 즐거운 마음으로 하기로 작정해 보지만, 평소 반찬투정하던 모든것들이 맘을 무겁게 만든다.
냉장고에 해묶은 것들부터 먹어 치웠고, 이제 냉동고의 묶은 재료들로 하나씩 요리해 나갔다.
아직 한달은 너끈리 먹을수 있겠다.
평소에도 못하는 일은 별로 없었지만, 이렇게 잘해낼 줄은 나도 놀랐다.
아직 3주는 더해야 되는데, 잘해낼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