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그 무덥던 한여름에 집을 사고 이사하기 위해 수리를 약 보름동안 했었다.

마루 고치고 부엌 고치는게 가장 큰일이었지만 처남이 맏아서 인부들하고 했기 때문에 나는 이것 저것 잔일들을 했었다.

미국인들은 보통 Garage를 차보관하는거 보다는 창고로 많이 이용 한다.

그래서 집에 사용 하는 온갖 물건들을 보관하는 선반 캐비넷등 너무 정신이 없게 해두고 산다.

우리집도 마찬가지로 지을때 원목 그대로 인체 사용하고 있었다.

그것을 내가 혼자서 싹 뜯어내고 페인트칠을 멋있게 해서 Garage가 아닌 응접실 처럼 해 놓았었다.

그런데 작업 시작한 첫날,  열심이 일하고 저녁 무렵 ?으려 하다가 깜짝 놀랐다.

다리며 팔이며 온통 벌레에 물렸는지 아니면 무슨 독이 올랐는지 벌겋게 부풀어 있었다.

처음엔 영문을 몰랐지만 다음날 유심이 보니 바로 모기 때가 습격을 한것이다.

당장 약국에 가서 모기 퇴치하는 뿌리는 약(OFF)을 몸에 뿌리고 일을 했었다.

이곳 모기는 그수가 어마어마하게 많을 뿐만 아니라 살만 보이면 소리도 없이 물고 내?다.

모기가 살에 침을 꽂으면 용해액을 넣어서 피가 잘 빠리도록 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그 액때문에 가려움증이 생기는 거라고.

좋은 먹이들 나두고 왜 동물들의 피를 빨아 먹고 사는지.

왜 이렇게 모기가 많은지 원인을 알아 보니 집에서 200m 쯤 떨어진 곳에 큰 저수지가(Hunsman Lake) 있고 근본적으로는 숲이 무성하여 습하기 때문에 모기가 많을수 밖에 없다.

암튼 이 모기를 퇴치하기 위하여 마당에 약도 많이 뿌리고 밖에 나가려면 반드시 몸에 뿌리는 모기약으로 조치를 하고 나가야 했었다.

이런 악몽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 온것이다.

오늘이 6월초인데 벌써 밖에 나가면 심하지는 않지만 모기때문에 반바지를 입고 나서면 다리에 서너방은 물린다.

마당 동쪽편 끝으로 큰 하수구 덮게가 있는데 덮게 옆으로 물이 흘러 들도록 홈이 파여 있다.

이곳이 으심스러워 작년에 나무로 막고 흙으로 덮어 두었는데 다시 든든하게 손을 봐야 할거 같다.

암튼 한여름은 페리오를 모기에게 내주어야 한다.

페리오에 모기 잡는 전기 기구를 달아 놓았다.  모기가 붙으면 지지직하고 타는 소리가 시원스럽기 까지 한다.

그만큼 모기가 날 괴롭혔기 때문이다.

마트에 가면 모기 퇴치약은 물론이고 각종 Bug 퇴치약들이 수십종에 이른다.

숲이 많으니 생명들을 많이 키워 내기 때문이다.

모기!

함께 살면 좋을텐데 우리에게 병을 준다하여 죽어야 하는 운명을 가지고 살아 가는지,
그럴수 밖에 없는 건지, 미안할 따름이다.


올해는 비가 많이 오고 온도가 낮아서 모기가 많지는 않을거 같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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