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는 벽돌을 3파렛트 사서 꽅밭을 만들었었다.

그런데 벽돌을 가져온 빈파렛이 처분 곤란이다. 뭘할까 고심하다가 새집을 짖기로 마음 먹었다.

톱으로 자르고 못질하고 있는데 처남이 와서 보고 전기톱을 가져다 준다. 아무래도 손툽으로 자르면 삐뚤빼뚤하는데 전기톱으로 스윽 자르니 예쁘고 멋진 디자인도 할수 있어서 다섯가구를 지었다.

이것을 집 주위 나무에 달아두니 온집이 천국 같아 보인다.

머니새도 그렇지새도 와서 새끼낳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들떠 있었다.






지금 6월인데 딱 한집만 분양 되었다. 지난주에는 안되겠기에 새먹이통을 멋지게 만들었다.

좋은 나무를 사서 유리로 먹이가 보이도록 디자인해서 풍성하게 먹이도 넣어 두었다. 그런데 다람쥐(청솔모) 걱정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이놈이 독차지하고 않아 있으면 새들은 구경만 할터이니 ... 고심끝에 밑둥과 지붕에 유리를 대어서 미끄러지면 못올라 올것으로 판단하고 그렇게 보강을 했다. 그런데 새먹이통의 무개가 상당하여 매달기는 무리인것 같아 배어낸 나무위에 설치를 했다.

됐다 이제 귀여운 새들 맘껏 먹고 놀아라...  그건 내생각일뿐 염려했던 다람쥐의 놀이터요, 식탁이 되어 버렸다.

유리위도 미끄러지지 않고 걸어 다니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얄미운 다람쥐를 어떻게 막을수 있을까!




그나마 페리오에 매달아둔 먹이통에는 요즘 참새때들이 독차지 한다. 참새는 아닌거 같은데 비슷하게 생겼으니 참새로 부른다.



먹이통 아래 수발에 물을 가득 담아두니 와서 물한모금 먹고 수수먹고 푸르르 날아 다니는 것이 너무 귀여워, 이것들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줄 모른다.

꽃밭에 수국잎새가 축축 늘어지는 푹푹찌는 무더운 날인데도 새들은 더위를 모르나 보다.

엇그제는 꿀새가 창아 왔었다. 릴리가 곱게 피었는데도 그곳엔 꿀이 없는지 뱅뱅 돌다 가버렸다.

꿀이 많은 곷을 찿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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