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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토끼가 눈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먹고 가지요

 

아침을 마치고 커피 한잔 내려 들고

Patio에 않아 있으면 하늘을 마시는 기분이 든다.

 

노오란 단풍잎이 하늘거리며 고공에서 춤을 추고

다람쥐 너댓마리가 이나무 저나무로 써커스하는 뒷 마당은

굿이 따사로운 햇살이 아니더래도 마음은 두둥실 하늘을 날고 있다.

 

이런 평온함과 행복감은 나를 추억의 들판에 내려 놓곤 한다.

가슴 한곳을 아리는 추억들은 입가에 미소를 띄우지만

내가 싫던 좋던 우리의 가을은 내게도 다가 온다.

머리 숙여 보이는, 발등에서 우리의 가을이 보인다.

 

화사하고 노오란 마음에 젖어

미소 짓는 가을 뒤로

겨울이 보인다.

하얗게 텅빈 겨울이 언듯언듯 스처 지나 간다.

 

세수는 못했지만

물은 먹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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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3:30분 소요되는

Davis West Virginia 26260에 있는

Apalachian Mountain 이다.

차로 정상까지 올라갈수 있으나 비포장 도로이다.

산에 오르기전 약수터의 물이 아주 좋다.

우측으로 내려오면 거대한 풍력 발전소가 있다. 

10월 첫주가 단풍의 적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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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기운이 돈다.

긴소매를 찾아 입었다.

아침 나뭇가지 사이로 스미는 햇살이 너무 곱고 정겹다.

얼마만에 누리는 행복감인지...

코로 스며드는 커피향속에 행복이 머리 끝까지 샘솟는다.

 

그동안 30여 그루의 나무를 베어 내었다.

모두 20년씩은 자랐음직한 나무 들이다.

자르기전 미안함을 전하긴 하였지만 그래도 죄를 많이 진것 같아 한쪽이 시리다.

오늘 7그루의 나무를 사서 심었다.

저번 감나무와 메실나무를 합처 12그루를 심었다.

아직 20여그루는 더 심어야 보상이 될거 같다.

그런데 나무가 너무 비싸서 쉽게 심어지지가 않는다.

오늘은 눈여겨 봐 왔던 나무가 세일하는 기회를 노려 사서 바로 심었다.

1년생 나무를 심었으니 이놈들이 자른 나무처럼 크는걸 볼려면

나도 20년은 더 살아야 볼수 있을 겄인데...

인간의 이기심이 불러온 사건 이다.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잘라내고, 마음에 드는 곳에 다시 심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좋은건지, 잘못되는 건지.

그래도 나에게 일감을 주어서 고마웠다.

땀흘려 일하게 해주니 너무 고마울 뿐이다.

 

텃밭에 뿌린 배추 씨앗이 싹이 나오지를 않아 애를 태우더니 오늘 아침에 몇개의 싹이 보이기 시작 한다.

땅은 생명을 키워 낸다.

뿌리 가진 생명은 무엇이든 땅이 키워 낸다.

그런데 인간은 뿌리가 없으니 키워 내지를 못한다.

그래서 죽어 땅에 뭍으면 땅이 썩혀서 다른 생명으로 탈바꿈 시켜 준다.

그러니 모든 생명체는 한가족이다.

 

아침 햇살도 , 코로 스미는 커피향도,

하나요, 분신이니,

이렇게 정겹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래서 행복을 주는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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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참 싱그러운 이름이다.

이제 집 정리가 되었고 생활이 안정으로 돌아 왔다.

생활이 안정되었다는 말은 일상으로 돌아 왔다는 뜻이다.

내가 한때 젊었을때는 변화 없는 삶은 죽은 삶으로 치부하였다.

나날이 변화가 있어야 하고 그것을 쫏아서 동분서주 할때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 안정되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인생은 참 아이러니컬 하다.

 

나의 아침은 6시에 깨어난다.

두달전만해도 5시였는데 이사하면서 부터는 한시간 늦춰졌다.

이것저것 집안일에 몸이 무리가 되었나 보다.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 오므러 들지를 않는다.

운희가 5시에 일어나 출근 준비하면 뒤척이다가 6시쯤 일어난다.

일어나면 화장실이 1번이다.

그런다음 냉수를 한컵 들이 마신다. 그래야 눈이 떠지고 정신이 번쩍 든다.

언제 부터인가 이게 습관화 되어 몸에 배어 있다.

냉수를 마시면 좋은 점이 대변이 수월하게 잘나온다. 밤에 부족했을 물도 보충하고 정신도 맑아지니 일석 삼조다.

우선 커피 내려서 보온병에 담아두고, 과일 주스 믹서에 갈아서 운희 한컵 먹이고 나도 한컵 먹는다. 

아파트에 살때는 회사가 가까워서 함께 아침을 먹고 출근 했는데, 지금은 6시 반에 집에서 나가야 하니 아침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출근을 한다.

그러니 과일 주스라도 먹여 보내야 맘이 놓인다.

고혈압 때문에 커피도 안마시는게 좋지만 워낙 좋아하는 것이라서 약하게 내려서 준다.

그렇게 운희가 출근하고 나면, 긴소매에 긴바지를 입고 집을 뱅돌아가며 화초에 물을 주기 시작한다.

모기가 너무 극성스러워서 중무장을 하지 않으면 애를 먹는다. 그렇게 해도 아침에 두방을 맞았다.

우선  씨뿌려 놓은 잔디 밭에 물을 주고. 어제 정리한 화단에 조심스레 물을 뿌리고,

감나무 매실나무 각종 화초들에 물을 주고 나면 30~40분이 소요 된다.

아침 운동으로는 너무 좋다. 스프레이를 강하게 하여 화초에 물을 뿌리면 제각각의 향기를 내게 선물한다.

모두가 일어나 기지게 켜며 소통하는 우리만의 만남이 시작되는 것이다.

상쾌한 아침이 열리는 것이다.

집을 빙둘러 한바퀴 돌면 오늘 할일들이 대강 잡힌다.

미루어 왔던 국화를 화단에 옮겨 심어야 하고 운희가 사온 장미를 분갈이 해야하고 무궁화 나무를 옮겨 심어야 한다.

그리고 두더지 굴을 찾아 밝아 주어야 한다.

난 매일 두더지와 숨바꼭질을 한다.

이놈이 새로 심어논 나무, 물뿌려논 잔디밭등을 해집고 다니니 속이 이만저만 상하는게 아니다. 

아침에 꾹꾹 밝아서 다져 놓으면 밤에 이곳저곳을 헤집어 놓는다.

한번은 페리오를 만들려고 뒷뜰에 구멍을 파두었는데 이놈이 거기에 빠져서 나오지를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 땅은 10인치 아레로만 파내려가면 찰진흙이어서 나무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단단한 땅이다.

그러니 아무리 두더지라도 힘들었을 것이다.

얼씨구나 하고 이놈을 잡아서 당장 죽일려고 보니 바들바들 떠는게 차마 그럴수가 없어서 멀리 던져 버렸다.

그런데 뒷날 또 어김없이 땅이 파헤쳐져 있는 것이다.

다음에 잡기만 해봐라...

 

물을 주고 나면 아침을 먹는다.

오늘은 운희가 저녁에 끓여놓은 생선 찌게 이다.

태생이 바닷가이다 보니 생선을 좋아 한다.

이곳 생선이야 남해 바다에서 나는 생선에 비할수도 없지만 그래도 비린 내음에 향수까지 얻어서 먹을수 있어서 좋다.

그런다음 새수하고 커피 내려서 컴 앞에 않았다.

요즘은 법정스님이 쓰신 '아름다운 마무리'를 읽고 있다.

벌써 몇번을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살아 숨쉬는 언어들이 내게 생기를 불어 넣어 준다.

 

아침 햇살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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