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시나무가 없는 길을 찾지 않는다

슬픔이 사라지라고도 요구하지 않는다

해가 비치는 매일도 구하지 않는다

여름의 바다도 구하지 않는다

 

빛나는 햇빛과

영원한 낮만으로는

대지의 초록은

시들고 쇠한다

 

눈물이 없으면

세월을 통해서

마음의 깊은 속은

희망의 봉우리를 닫는다

 

인생의 어떤 곳이라도

정신을 차려 갈고 일군다면

풍요한 수확을 가저다주는 것이

손이 미치는 범위에 많이 있다

 

- 사 무 엘 울 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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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옆에

들국화 피어

화안히 웃듯이

 

갈대 옆에

갈대 모여

정답게 속삭이듯이

 

내가 슬플 때

함께 슬픈 네가 있다면

우리는 외롭지 않겠지

 

내가 기쁠때

함께 기쁜 네가 있다면

우리는 외롭지 않겠지

 

외롭지 않은 우리

행복한 우리가 함께 있다면

세상은 온통 꽃밭이겠지

 

캄캄한 어둠과 폭풍우를

함께 밀고 나가는

크나큰 힘이 되겠지

 

- 허 영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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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여

 내 너를 못 꺽는 것은

도덕심 때문이 아니다

 

잊지 말 것은

너 피어나기까지

기쁘고 슬프고

또 많이 아팠던 일

 

눈부신 빛깔

드높은 향기

공교히 어여쁜 몸짓

 

눈물겨울이여

두려움이여

가이없는 고즈넉함이여

 

내 손이 꺽기에는

너무나 송구한

크나큰 우주여

 

- 허 영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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