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중부지방에 저수지가 바닥을 들어내고 내년 농사 걱정에 한숨 쉬는 소리가 반도를 울리더니, 요즘은 일주일에 2~3일은 비가 온다.

농사로 봐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안와도 걱정 와도 걱정 우리 인셍이 이렇듯 우리 뜻데로 되지는 않는다. 

알면서 한숨 쉬고 알면서 기뻐 날뛰는 우린 인간이다.

 

약 15여년을 덥어 두었던 증권투자 서적들을 꺼내서 먼지 털고 다시 습독하기 시작 했다.

벽에 그래프 용지 붙여 놓고 주가, 거래량 수계산하며 그라프 그릴때 공부하던 책들이다.

그러니까 30년도 더 된 고전들이다. 안버리고 아직 책장에 있는 것이 신통하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증권 시장에서 이런 고전들을 다시 꺼내 보는 이유는, 주식 투자를 시작 했기 때문이다.

손을 땐지 15여년 되었음직 하다.

9월부터 증권회사에 돈을 입금 해두고 지금까지 옛 기억 더듬으며 공부하고 있다. 무엇보다 감각이 무디어져서 흐름을 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6개월은 걸릴듯 십다.

투자를 시작 할려는 생각을 가진후에 와이프에게 투자에 대해서 묻지도 말고 관심도 가지지 않기를 약속 받았다. 가장 무서운 적이 나이기 때문이다. 나를 잡지 않고는 100% 실패가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돈을 넣어두고 우선 한 일이 마음 다스리기를 시도 했다. 예전 기억들을 떠올리며, 내생각이 적중 했을때, 그리고 틀려서 손해를 보았을때를 되돌려 시장의 분위기를 익혀 갔다. 그리고 기술 분석에 치중하여 다시 기억들을 찾아 냈다. 그리고 소액 투자부터 차츰 늘려 갔다.

목표는 초단타 또는 단타를 기준으로 임했다. 한달 실전에서 다행이 손실은 없고 현상 유지는 되는거 같다.

원래가 주식은 산 생명체이니 살아 있는 생물의 앞을 예측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일지 모른다. 50%이다. 맞기 아니면 틀리기.

그러니 그것만 잘하면 본전은 건질수 있다는 예기다. 그러나 여기에 욕심이 첨가되면 백전 백패다.

살아 숨쉬는 우리도 생명체 이니 우리 앞을 어떻게 예측 하겠는가. 다만 다른 점은 우린 개개인으로 끝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기업도 끝은 있겠지만 그러나 주식은 지구가 끝나지 않고 자유시장이 문을 열고 있는한 계속될 것이다. 그래서 살아 있지만 어떤면에서는 끝이 없는것이 주식시장이다. 그래서 답은 명확하게 나와 있다. 살아 움직이는 주식을 있는 그데로 보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내생각으로 바꾸려 한다고 해서 바뀌는 것도 아니고 내가 편승 한다고 해서 그들의 삶이 더 연장되는 것도 아니다. 그냥 그들의 흐름에 잠시 탓다가 내렸다가 반복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물론 전문가들은 다르다. 그들은 주식의 삶을 조정 할수가 있고 거기에 편승하는 인간들 까지 움직일 수가 있다. 그러니 전문가들과 싸워서 이긴다는건 망상에 불과하다. 다만 그들에 의해서 움직이는 놈을 눈여겨 보고 빠르게 올라타고 신속히 하차하는 방법 만이 내가 할수 있는 전부이다. 조그만 지식으로 그들을 흉내 낸다거나, 몇번의 성공으로 자만에 빠지는건 모든걸 잃는 일이다.

잘가던 놈이 내가 타면 속도를 줄이고 내가 내리면 쾌속 주행을 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고 보고만 있어선 안된다. 한발앞서 타고 한발 앞서 내려야 한다. 이게 어찌 쉬운 일이 겠는가.

그래서 가장 중요한게 마음의 중심을 잡고 좀더 이성적인 사고로 무장하여 욕심을 비워야 한다. 이것이 투자의 비결이다.

 

우리 삶의 비결은 뭘까?

끝이 있슴을 인식하고 내일이 끝일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금 이순간을 살아 간다면 한결 풍성한 마음으로 살아 가지 않을까! 

주식이 그렇듯, 우리 인생도 순간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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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우라

사진에서 현대 이미지로 출현하는 과거 사실에 대하여 응시자가 가지는 비현실적인 감정을 말한다. 1930년대 발터 밴야민(Walter Benjamin)에 의해 최초로 언급된 이러한 비이성적인 감정은 사진 이미지에 응시자 자신의 의식이 투영되어 출현하는 극히 주관적인 감성의 음색이다. 결국 아우라는 밴야민 이후 앙드레 바쟁의 자동생성과 바르트의 푼크툼과 같은 연장선상에서 이해되는 존재론적 무엇(생성)이다.

2. 자동생성

1940년대 영화 비평가 앙드레 바쟁(Andre Bazin)이 언급한 말로 존재론적 관점에서 본 사진 이미지를 지칭한다. 바쟁은 사진 이미지는 경헌적 세계에 내재된 생성을 누설한 것이며 이때 생성의 출현은 자동이라고 한다. 자동생성은 1930년대 벤애민의 아우라와 1980년 바르트의 푼크툼을 이어주는 중요한 개념적 가교로 간주 된다.

3. 푼크툼

사진 이미지와 관계 사이에 발생하는 일종의 메타 감정으로 바르트가 언급한 가장 대표적인 사진적 공리이다. 특별한 관객의 주체적 관점에서만 포착되는 이 개념은 대상으로 부터 문화적으로 그리고 집단적으로 형성된 앎의 체제(스투디움) 밖에서 나타나는 이상하고 특이한 돌출 감정을 말한다. 이는 또한 역사적으로 아우라와 자동생성 개념과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존재론적 개념이다.

4. 스투디움

사진 이미지에서 문화적으로 형성된 앎의 총체 혹은 그러한 개념을 지칭 한다. 이러한 개념은 예견치 못한 돌발적 감정 즉 푼크툼과 대비 된다.

5. 노에마(Noeme)

현상학에서 사유의 의도적 대상 즉 의식이 지향하는 대상적 측면을 말한다.

바르트는 "그림은 보지 않고도 실제성을 꾸며낼수 있다. 그러나 사진에서는 사물이 거기에 있었다는 것을 결코 부정 할수 없다. 거기에는 중첩되는 이중적인 것이 있는데 그것은 '실제성과 과거' 이다. 그리고 이러한 구속력은 유일하게 사진에만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것을 요약해 본질자체 즉 사진의 노에마로 간주해야 할것이다. 그래서 사진에서 노에마의 이름은 '존재했던 것' 일 것이다."

6. 내시(공시)

언어에 있어서 명시적 의미와는 달리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암시적 의미를 말한다. 사진에서 내시는 사진이 재현하는 이미지(외시) 이면에 사회적 문화적으로 내포된 다양한 메시지를 함축한다. 1961년 첫 잡지 기사 '사진적 메시지'에서 바르트는 트릭, 포즈, 대상, 포토제닉, 미학, 통사법의 여섯개로 내시를 구문 했다.

7. 코드작용

어떤 특징의 전달을 위해 메시지와 자료들에 하나의 코드를 작용 시키는 모든 변형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코드 행위에는 문화적 특징을 가지는 외적 코드작용과 경험적 현실에서 내부적으로 적용되는 내(재)적 코드작용이 있다.

8. 코드화

문화적으로 암시되는 외적 코드작용을 말한다. 다시말해 어떤 특정한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메시지와 자료들을 합법적이고 규칙적인 규정을 가지는 문화적 코드로 통합 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9. 탈코드

탈코드라고 번역된 이용어는 주로 코드 없는 메시지(Message sans code)와 함께 쓰이는 술어 용어 이다. '코드 없음' 또는 '코드 없이' 라는 것은 한 시대 한 사회 내에서 문화적 소통 양식에 관계없이 새로운 양식으로 생성되는 어떤 실재성의 의(재)화를 의미한다. 코드 없는 메시지는 기존 소통양식의 그물에 걸리지 않고 배제 되었거나 소외되었던 실재가 현실로 전면에 등장하는 어떤 한 신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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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가에 지은 집이라지만, 응접실에서 보면 앞으로 두동의 아파트가 있어서 그사이로 한강이 보이는 12층에 둥지를 틀었다. 요즘 강가에 아파트는 강과 정면으로 마주보면 맨 앞동외엔 강이 보지지 않기 때문에 서로 엇비슷하게 세워서 모든 동에서 강이 보이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어느 동에 살든지 한강이 보이도록 되어 있다.

강가에 강변 북로를 달리는 차들 넘어 고수부지가 있고 조그만 주차장이 자리하고, 자전거들이 싱씽 달리며, 산책하는 시민들, 그리고 한강이 어제 처럼 유유히 흐른다.

집에서 걸어서 강으로 갈수 있어서 한강을 산책하기엔 너무 편하게 되어 있다. 8년전엔가 이곳에서 한 2년 살았지만 지금은 다른 동이다.

이삿짐이와서 정리하고 수리하고 세로 필요한것들 사다 놓고, 이곳 저곳에서 화분이며 꽃나무들 얻어더가 꽤 많은 식물들도 들여 놓았다. 다시 미국 들어 갈때는 가지고 갈수 없기 때문에 될수록 사지 않고 집집마다 버리는 것들 주어 모아, 그동안 배운 실력으로 멋진 화원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제 둘자리가 없어서 그만 얻는것도 사양헤야 할 정도가 되었다. 생명이 사는 집은 활기가 있고 맑은 공기와 따사로운 빛이 함께해야 그안의 생명들이 온전한 행복을 누릴수 있는 것이다. 다행이 동남으로 창이 있어 볓이 꾀 들어온다. 아침부터 오후 2시까지는 빛을 흠뻑 받아 시들하던 나무들도 생기를 되찾은듯 보인다.

 

 

 

 

 

 

6과목의 강의를 들으러 동분서주 하다보니 너무 지쳐서  과로가 겹치는 일이 벌어 졌다. 욕심이 지나치면 화를 불러 오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나 보다. 겨울부터는 3과목으로 줄여야 겠다. 미술 사진 기타 이렇게 해야 겠다.

지난주엔 친구와 한강으로 자전거를 타러 갔다. 이촌동에서 구리시민공원까지, 그런데 갈때는 못느꼈는데 올때는 너무 힘들어 쉬엄쉬엄 오다가 반포에서 부턴 걸을수 밖에 없었다. 후유중이 일주일은 가는거 갔다.  천호대교에서 부터 팔당까지 강변 도로가 예전에는 없던 길이 생겨서 더욱 좋아진듯 하다.  그러나 미세먼지 때문에 자전거 타는 분들은 전부 갱처럼 수건으로 얼굴을 감싸서 잘생긴 얼굴들을 알아 볼수가 없는게 아쉽긴 하다. 한반도에 고기압이 자리하고 바람이 없는 날이면 황사까지 더해서 미세먼지가 살인 수준이라니 이곳에서 사는 생명들이 걱정이지 않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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