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자(척도)로 세상을 재고, 인생을 재려 한다.

그래서 그 자가 표준인것 처럼 착각하기 쉽다.

그리고 사람들은 저마다 남이 넘어다볼 수 없는 슬픔의 뜰을 지니고 있다.

그것이 곳 그사람의 무게일 수 있다.

 

육신의 비애,

즉 육신이 우리들의 현존재이기 때문에 우리는 온갖 모순과 갈등 속에서 방황한다.

그렇다. 이 모순과 갈등이 있음으로서

우리는 또한 본질적인 자유와 평화를 애타게 바란다.

중생이 없으면 부처도 없다는 표현은,

우리 안에 갈등과 모순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통해 거듭날 수 있다는 뜻을 내포한다.

 

열반이란 원래 번뇌의 불을 꺼 버린 평온한 상태를 가리킨 말이다.

모순과 갈등에서 벗어나는 것을 해탈이라 하고,

그 해탈의 경지가 곧 열반이다.

그러므로 요즘말로 하자면

해탈은 '자유'를 가리키고,

열반은 '평화'를 뜻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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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명의 사진모임 작가들이 공저로 만든 'DSLR 서울 출사지'에 소개된 출사지들입니다.

테마까지 잘 잡아서 올려놨네여~

개인 출사 또는 단체 출사 때 도움도 될 것 같고, 우리도 내년 쯤엔 이런 도전도 멋질 것 같습니다..

 

 

<'DSLR 서울 출사지'에 소개된 출사지>

 

1. 최첨단의 메카, 화려함을 자랑하는 서울 속 뉴욕 강남구 _ 안기성
    양재천 → 강남역 → 삼성동 코엑스 → 봉은사 → 테헤란로 →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 → 신사동 가로수길

2. 발길 닿는 곳마다 자연의 숨결이 느껴지는 강동구 _ 오승현
    암사동 선사 주거지 → 길동생태공원 → 일자산 허브-천문공원 → 리더스트레이딩 빌딩

3. 잠시 쉬었다 가는 여유로움 강북구 _ 정상용
    우이계곡 → 도선사 → 국립4.19민주묘지

4. 옛추억이 아련히 묻어나는 시골 같은 서울 강서구 _ 김상철
    오쇠동 → 강서습지생태공원 → 궁산공원 → 우장산공원

5. 한국의 미래를 쏘아 올리는 인재의 상아탑 관악구 _ 홍동익
    서울대 캠퍼스 → 자하연

6. 차가운 도시 속 타오르는 젊음 광진구 _ 김대희
    뚝섬유원지 → 건대입구 → 강변북로 → 테크노마트 전망대 → 아차산 생태공원

7. 산업시대의 혼과 첨단이 공존하는 디지털밸리 구로구 _ 한문덕
    항동 철길 → 가산디지털단지

8. 파란 하늘과 도시의 가을 정취가 어우러진 금천구 _ 연상수
    금빛공원 → 호압사 → 독산동 안양천 → 시흥동 은행나무

9. 플라타너스의 고즈넉함에 흠뻑 취한 노원구 _ 김진숙
    화랑로 → 태릉 → 삼육대학교

10. 빼어난 산수와 명산의 정기로 서울시를 지켜주는 도봉구 _ 정세환
     자운봉 → 포대능선 → 냉골 → 망월능선 → 만장봉

11.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동대문구 _ 정연호
     홍릉수목원 → 영휘원 → 연화사 → 청계천 → 장한평 물레방아공원

12. 평화지킴이들의 숭고한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동작구 _ 박홍배
     사육신묘 → 국립서울현충원 → 보라매공원 → 중앙대학교와 효사정

13. 꿈과 낭만의 거리 마포구 _ 유재천
     홍익어린이공원 → 어울마당길 → 걷고 싶은 거리 → 홍대 거리

14. 역사와 젊음이 만나는 곳 서대문구 _ 김하영
     독립문 → 서대문 형무소 → 연세대학교 → 이화여자대학교

15. 도시 풍경과 싱그러운 자연이 공존하는 서초구 _ 김민주
     예술의전당 → 양재 시민의 숲 → 우면산 자연생태공원 → 한강시민공원 서래섬

16. 휴식과 멋진 야경이 있는 성동구 _ 이광우
     서울숲 → 한강

17. 햇살 가득 여유로움을 품은 도심 속 사찰 성북구 _ 원경아
     길상사 → 서울성곽 → 고려대학교

18. 사람과 자연과 스포츠가 함께하는 명품 도시 송파구 _ 조성호
     올림픽공원 → 롯데월드 → 가락시장

19. 현대 도시의 길 위에 선 양천구 _ 박상성
     목동 10단지 → 파리공원 → 목동 2단지 → 목동역 사거리

20. 주옥같은 출사 명소가 곳곳에 숨어 있는 영등포구 _ 양승만
     선유도공원 → 63빌딩 → 앙카라공원 → 여의도공원

21. 이국적 정취와 사이버틱한 생동감이 넘치는 미래 도시 용산구 _ 이윤정
     이태원 → 남산타워 → 잠수교 → 용산역

22. 서울 속 가을 풍경 은평구 _ 김동근
     불광천 → 서오릉 → 북한산

23. 과거.현재.미래로의 시간 여행 종로구 _ 민영기
     창덕궁 → 경복궁 → 창경궁 → 삼청동 → 인사동 → 대학로마로니에공원

24. 도시 안의 또 다른 도시 중구 _ 고병일
     남대문 → 남산 → 덕수궁 → 한국은행 본관

25. 서울 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노을의 도시 중랑구 _ 원유준
     중랑천 → 봉화산 → 용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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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토하며 꺼져 가는

운명을 보라.

 

애절함이 분노처럼 끓어 넘치는

차라리 황홀하고도

아름다운

장엄한 이별

저토록

처절한 아픔을 어이하리

저토록

처절한 사랑을 어이하리

 

해질 녘

붉은 물결에 꽃 그늘로 지는 바다.

 

- 반 영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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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푸르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처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 서 정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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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든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더군요

몸이 하나니 두 길을 다 가 볼 수는 없어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 서서

잣나무 숲 속으로 접어든 한쪽 길을

끝간데까지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또 하나의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과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나은 듯도 했지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사람이 밟은 흔적은

먼저 길과 비슷하긴 했지만

서린 내린 낙엽 위에는 아무 발자국도 없고

두 길은 그날 똑같이 놓여 있었습니다.

아, 먼저 길은 다른날 걸어 보라라 ! 생각했지요

인생 길이 한번가면 어떤지 알고 있으니

다시 보기 어려우리라 여기면서도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하겠지요

(두 갈래 길이 숲 속에 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라고.

 

- 로버트 프로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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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지상에 매어 달린다.

언덕과 꼭 에워싼 팔로---.

두려움을 몰아내려 벽 안네 또 벽을 쌓으며.

하지만 사고는 그럴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사고는 두려움 없는 두 날개를 가진 까닭이다.

 

지상의 포옹 속에 안간힘 쓰며

눈과 모래와 풀밭 위에 남긴

사랑의 흔적을 본다.

그런게 사랑이고 사랑은 또 그러길 원한다.

그러나 사고는 발목에 조인 족쇄를 떨처버린 것이다.

 

사고는 별 사이의 어둠을 가르고

밤새도록 천랑성 위에 않았다가

날이 밝으면 다시 날개를 퍼득여

깃털마다 타는 냄새를 풍기며

태양을 지나 지상의 집으로 돌아 온다.

 

사고는 분명 천상에서 무언가를 얻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사고는 다른 별에 용해된 아름다움을 찾아

먼 여행을 하지만, 사랑은

매인 체 지상에 머물러 그  모든것을 소유한다고.

 

- 로버트 프로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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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시나무가 없는 길을 찾지 않는다

슬픔이 사라지라고도 요구하지 않는다

해가 비치는 매일도 구하지 않는다

여름의 바다도 구하지 않는다

 

빛나는 햇빛과

영원한 낮만으로는

대지의 초록은

시들고 쇠한다

 

눈물이 없으면

세월을 통해서

마음의 깊은 속은

희망의 봉우리를 닫는다

 

인생의 어떤 곳이라도

정신을 차려 갈고 일군다면

풍요한 수확을 가저다주는 것이

손이 미치는 범위에 많이 있다

 

- 사 무 엘 울 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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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옆에

들국화 피어

화안히 웃듯이

 

갈대 옆에

갈대 모여

정답게 속삭이듯이

 

내가 슬플 때

함께 슬픈 네가 있다면

우리는 외롭지 않겠지

 

내가 기쁠때

함께 기쁜 네가 있다면

우리는 외롭지 않겠지

 

외롭지 않은 우리

행복한 우리가 함께 있다면

세상은 온통 꽃밭이겠지

 

캄캄한 어둠과 폭풍우를

함께 밀고 나가는

크나큰 힘이 되겠지

 

- 허 영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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