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봄이 마무리 되고 있는데 우린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엘 다녀 왔다.










모처럼 훌훌털고 섬에 섰다.

몸도 마음도 제주 바닷물에 씻고 왔다.



'삶 그리고 이야기 >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캠핑카 그리고 첫여행  (0) 2021.11.09
고성, 속초  (0) 2017.08.14
Kiptopeke Camping  (0) 2015.07.14
플로리다 낚시여행  (0) 2015.07.08
Chincoteaque 말 방출 행사  (0) 2014.08.01


나름으로 하루하루가 새롭고 행복으로 채워가며 살아 왔다고 생각 했는데 과연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랬든 안그랬든 누가 평하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이런 생각 들이 나를 뒤돌아 보게 한다.

아직 과거에 연연한 모습이지 않을까?


이제 두번째 봄이 찾아 든다.

산수유가 개울물을 노랗게 물들이고 진달래가 산등성이에 주홍으로 하늘 거린다.

여기 저기서 벗꽃 잔치들이 열리고 밤하늘 가득이 불꽃이 창연하다.

길마다 무거운 외투를 벗어 던지고 겨우내 가꾸어온 고운 몸맵시를 한껏 꽃 피운다.


봄이면 이제 한번 더 지나야 이국땅의 봄을 맞을 것이다.

아기자기하지는 않지만 큼직한 아름다움이 있는,

진한 향기는 없지만 가벼운 향기를 품은 자유로움이 그리워 진다.


이제 유화를 시작 했다.

물감 다루는게 예삿일이 아니다.

이것 까진 배우고 가야 나의 그림을 그릴수 있을것 같기에 시작 했다.

봄과 함께 창작의 기쁨으로 새로운 나날이길 바란다.

'삶 그리고 이야기 > 숨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7.08.16
장마, 물폭탄  (0) 2017.07.24
삼복더위  (0) 2016.07.28
따뜻한 봄을 맞으며...  (0) 2016.03.14
관악산  (0) 2016.03.03


우리들의 문화에는 삼복이 있다.

초복, 중복, 말복으로 하지가 지나서  셋째 경일(庚日). 즉 세번째에 경자가 돌아 오는 날을 초복으로 하고, 네번째를 중복, 그리고 입추가 지나고 첫째 경일을 말복으로 정했다. 그래서 초복과 중복은 10일만에 돌아 오고 말복은 입추를 넘겨야 하니 중복과  말복은 보통 20일이 걸린다.

복날 개고기를 먹는 이유는  복 '伏'은 '엎드릴 복(伏)' 자로서 '복날'은 '음기(陰氣/몸 안에 있는 음의 기운)'가 엎드려 있는 날'이라는 뜻이라 한다. 음양오행설에 의하면 여름은 '불(火)'에 속하는데 '불'이 극성을 부리는 여름에는 '불'이 '쇠(金)'를 누르는 현상이 발생하여 '불' 앞에서는 '쇠'가 여지없이 굴복해 엎드린다. 그런데 '개(犬)'는 '金'에 속하므로 개는 한여름만 되면 바짝 움츠러들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개'를 '보신(補身/보약 따위를 먹어 몸의 영양을 보충함)'한다는 구실로 잡아먹게 되었다 한다. 그러나 조선 시대에는 민어를 복날 먹는 보신용으로 즐겨 먹었다고 한다.

현제는 개고기 먹는 풍습은 점차 사라지고 있고 삼계탕을 주로 먹고 있다.

올해는 초복 중복이 장마 시즌과 맞물려 후덥지근한 더위가 생활을 짜증 스럽게 한다.

그나마 전기세에 마음 조리면서도 에어컨을 켤수 있어서 더위를 잊고 그림공부에 임할수 있어서 와이프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휴가철이라 미술 선생님도 휴가 가시고 혼자 책을 뒤적이며 그려 보지만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나처럼 그림에 대한 기초가 없는 사람은 더욱 힘들어 진다. 색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니 혼색의 개념을 파악하기 어렵고, 색의 표현 기법이 서투르니 초등학생 그림으로 밖에는 안되는듯 하다.


지남주에는 아내와 함께 도자기를 배우기 시작 했다.

첫시간에 컵을 만들었는데 그럴싸 하게 된듯하다. 도자기 하면 영화 러브스토리에서 남여 주인공이 물래로 도자기 돌리는 멎진 장면만을 연상 하다가 아직 물래는 아니지만 직접 만들어 보니 사뭇 감회가 피어 올랐다. 내가 도자기를 생각 한 것은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인데 언제쯤 그려 질런지 모르겠다.




초복에는 이마트에서 닭, 전복, 문어, 인삼을 사고 능이오리백숙하는 식당에서 능이 국물을 얻어와서 집에서 삼계탕을 끓였는데 너무 맞이 좋았었다. 그레서 어제도 문어는 못샀지만 재료를 구해왔다. 이번에는 닭대신 오리를 구했는데 기대된다.

이렇게 삼복더위가 나와 함께하고 있다.


'삶 그리고 이야기 > 숨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마, 물폭탄  (0) 2017.07.24
두번째의 봄  (0) 2017.04.03
따뜻한 봄을 맞으며...  (0) 2016.03.14
관악산  (0) 2016.03.03
음식 이야기  (0) 2016.03.03

따사로운 봄 빛이 어루어 주는 창가에 노트북 가지고 않았다.

남녁 제주에서 유채꽃이 피었다는 아침 뉴스에 괜히 들뜨는 모양이다.

어딘가로 편지도 하고 싶고 누군가와도 도란거리고 싶다.


산등성이 몽글한 바위에 않아 기억의 보자기를 풀고 있다.

한쪽 끝은 연실에 묶고 별이 노는 하늘위로 두둥실 날려 본다.

근심어린 엄마의 자애로운 눈망울이 뭉개뭉개 피어 오른다.


입가의 잔잔한 미소가 골을 돌아 

산을 휘감고

들을 해치고 

바다로 흐른다.


이래서 만난 인연으로 바다에 누어 

저마다의 인생으로 흐르며 스친다.

실 끝에 메인 연의 활공으로 

나름의 자유를 만끽하며,

낡아 흩트러진 연줄의 힘으로...


그림을 그리고,

다시 만들 목가구를 설계하고,

그리고 사진기를 만지작 거리며,

행복한 봄날을 보내고 있다.


봄은 올려고 하는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이다. 


'삶 그리고 이야기 > 숨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번째의 봄  (0) 2017.04.03
삼복더위  (0) 2016.07.28
관악산  (0) 2016.03.03
음식 이야기  (0) 2016.03.03
주식 이야기  (0) 2015.11.30

근 5년 만에 산에 올랐다.

산이 좋아 매주 산을 오르는 친구와 함께, 아직은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매만지게 하지만 바람도 없는 따사한 빛이 겨울을 밀어내는 그런날, 와이프가 싸준 도시락 집어지고 발걸음도 가볍게 관악을 올랐다.

가장 난코스라 하는 육봉코스를 피하여 능선으로 타기 시작 했다. 오랜만에 산을 타는 나를 생각한 친구의 배려다.

아직도 떨어지지 않은 떡갈나무잎들이 소곤데고 우리도 도란도란 정담을 나누며 산의 품속으로 들어 갔다.


  산으로 접어들어 30분도 안되어 입에서 멧돼지 소리가 나기 시작 한다. 

씩쎅... 씩쎅...

뱃살에 붙은 비개 타는 냄새가 산을 더럽힌다.

미안하다 소나무야, 죄송 합니다 산신령님. ㅠㅠㅠ


쉬엄 쉬엄 육봉에 다달았다.

태극기가 나부끼고 힘들어 올라온 등산객들이 여기저기서 안도의 숨을 쉬며 핸폰을 눌러대고 있다. 우리도 인증샷을 남기고 관악의 정상을 향해 계속 걸었다.

언제 와도 포근하고 따뜻하게 감싸 안아 주는 산이 있어 행복하다.

고요가 있고, 도란거리는 속삭임이 있고, 씻어 주고 닦아주고 어루어 주는 엄마 같은 그대가 있어 난 지금 행복 하다. 


'삶 그리고 이야기 > 숨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복더위  (0) 2016.07.28
따뜻한 봄을 맞으며...  (0) 2016.03.14
음식 이야기  (0) 2016.03.03
주식 이야기  (0) 2015.11.30
이촌동에 둥지를.  (0) 2015.10.24


서울에 와서 깜짝 놀란것 중에 하나가 음식 문화였다.

TV 프로그램중 채널마다 맛깔나는 음식 프로그램이 널려 있다.

전국의 맛집은 물론이고 백중원인가 하는 사람이 소개하는 음식 프로를 보고 있으면 절로 군침이 돈다.

그러다 보니 맛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맛깔스런 음식에 한번더 수저가 가기 마련이니 너도 나도 비개가 불어 나기 마련이다. 한국에 와서 체중이 5Kg이 더 늘었으니 알만하다.

최근엔 코메디언 이경규씨가 국민 건강을 위하여 이런 프로그램은 싹 없에야 한다고  할정도다.


나 역시 오자마자 친구 불러내서 가락시장에서 전어회를 먹었다가 식중독으로 혼이 났었다. 그 후로는 가락시자에는 좀해서 가지 않는다.

그렇드래도 미국에서는 먹을수 없었던 맛있는 요리들이 널려 있으니 식탐에 행복을 맛볼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식 집에서 한상 떡 벌어지게 나오는 반찬은 그야 말로 진수 성찬이다.


이러니 배불뚝이가 될수 밖에...

와이프도 입던 옷들이 작아져서 못입겠다고 투정이 심해졌다.


한번은 호텔에 있을때 인터넷을 뒤져서 노량진에 있는 순천집이라는 식당을 찾아서

전어회를 맛있게 먹었었다.

고향 손맛이라선지 맛깔스런 반찬들이 너무 좋았다.


이후로 이사 와서는 TV프로에서 맛집이 나오면 주소를 찾아서 노트에 매모하기 시작 했다. 그런데 그렇게 몇집을 찾아 봤더니 TV에서 본것과는 조금 거리가 느껴졌다.

역시 본데로는 아닌듯 싶다.

이런 맛에 서울의 밤은 이렇게 아름다워 보이나 보다. 


'삶 그리고 이야기 > 숨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따뜻한 봄을 맞으며...  (0) 2016.03.14
관악산  (0) 2016.03.03
주식 이야기  (0) 2015.11.30
이촌동에 둥지를.  (0) 2015.10.24
호텔생활  (0) 2015.09.22

가뭄으로 중부지방에 저수지가 바닥을 들어내고 내년 농사 걱정에 한숨 쉬는 소리가 반도를 울리더니, 요즘은 일주일에 2~3일은 비가 온다.

농사로 봐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안와도 걱정 와도 걱정 우리 인셍이 이렇듯 우리 뜻데로 되지는 않는다. 

알면서 한숨 쉬고 알면서 기뻐 날뛰는 우린 인간이다.

 

약 15여년을 덥어 두었던 증권투자 서적들을 꺼내서 먼지 털고 다시 습독하기 시작 했다.

벽에 그래프 용지 붙여 놓고 주가, 거래량 수계산하며 그라프 그릴때 공부하던 책들이다.

그러니까 30년도 더 된 고전들이다. 안버리고 아직 책장에 있는 것이 신통하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증권 시장에서 이런 고전들을 다시 꺼내 보는 이유는, 주식 투자를 시작 했기 때문이다.

손을 땐지 15여년 되었음직 하다.

9월부터 증권회사에 돈을 입금 해두고 지금까지 옛 기억 더듬으며 공부하고 있다. 무엇보다 감각이 무디어져서 흐름을 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6개월은 걸릴듯 십다.

투자를 시작 할려는 생각을 가진후에 와이프에게 투자에 대해서 묻지도 말고 관심도 가지지 않기를 약속 받았다. 가장 무서운 적이 나이기 때문이다. 나를 잡지 않고는 100% 실패가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돈을 넣어두고 우선 한 일이 마음 다스리기를 시도 했다. 예전 기억들을 떠올리며, 내생각이 적중 했을때, 그리고 틀려서 손해를 보았을때를 되돌려 시장의 분위기를 익혀 갔다. 그리고 기술 분석에 치중하여 다시 기억들을 찾아 냈다. 그리고 소액 투자부터 차츰 늘려 갔다.

목표는 초단타 또는 단타를 기준으로 임했다. 한달 실전에서 다행이 손실은 없고 현상 유지는 되는거 같다.

원래가 주식은 산 생명체이니 살아 있는 생물의 앞을 예측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일지 모른다. 50%이다. 맞기 아니면 틀리기.

그러니 그것만 잘하면 본전은 건질수 있다는 예기다. 그러나 여기에 욕심이 첨가되면 백전 백패다.

살아 숨쉬는 우리도 생명체 이니 우리 앞을 어떻게 예측 하겠는가. 다만 다른 점은 우린 개개인으로 끝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기업도 끝은 있겠지만 그러나 주식은 지구가 끝나지 않고 자유시장이 문을 열고 있는한 계속될 것이다. 그래서 살아 있지만 어떤면에서는 끝이 없는것이 주식시장이다. 그래서 답은 명확하게 나와 있다. 살아 움직이는 주식을 있는 그데로 보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내생각으로 바꾸려 한다고 해서 바뀌는 것도 아니고 내가 편승 한다고 해서 그들의 삶이 더 연장되는 것도 아니다. 그냥 그들의 흐름에 잠시 탓다가 내렸다가 반복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물론 전문가들은 다르다. 그들은 주식의 삶을 조정 할수가 있고 거기에 편승하는 인간들 까지 움직일 수가 있다. 그러니 전문가들과 싸워서 이긴다는건 망상에 불과하다. 다만 그들에 의해서 움직이는 놈을 눈여겨 보고 빠르게 올라타고 신속히 하차하는 방법 만이 내가 할수 있는 전부이다. 조그만 지식으로 그들을 흉내 낸다거나, 몇번의 성공으로 자만에 빠지는건 모든걸 잃는 일이다.

잘가던 놈이 내가 타면 속도를 줄이고 내가 내리면 쾌속 주행을 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고 보고만 있어선 안된다. 한발앞서 타고 한발 앞서 내려야 한다. 이게 어찌 쉬운 일이 겠는가.

그래서 가장 중요한게 마음의 중심을 잡고 좀더 이성적인 사고로 무장하여 욕심을 비워야 한다. 이것이 투자의 비결이다.

 

우리 삶의 비결은 뭘까?

끝이 있슴을 인식하고 내일이 끝일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금 이순간을 살아 간다면 한결 풍성한 마음으로 살아 가지 않을까! 

주식이 그렇듯, 우리 인생도 순간의 연속이다.

'삶 그리고 이야기 > 숨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악산  (0) 2016.03.03
음식 이야기  (0) 2016.03.03
이촌동에 둥지를.  (0) 2015.10.24
호텔생활  (0) 2015.09.22
서언  (0) 2015.08.26

한강가에 지은 집이라지만, 응접실에서 보면 앞으로 두동의 아파트가 있어서 그사이로 한강이 보이는 12층에 둥지를 틀었다. 요즘 강가에 아파트는 강과 정면으로 마주보면 맨 앞동외엔 강이 보지지 않기 때문에 서로 엇비슷하게 세워서 모든 동에서 강이 보이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어느 동에 살든지 한강이 보이도록 되어 있다.

강가에 강변 북로를 달리는 차들 넘어 고수부지가 있고 조그만 주차장이 자리하고, 자전거들이 싱씽 달리며, 산책하는 시민들, 그리고 한강이 어제 처럼 유유히 흐른다.

집에서 걸어서 강으로 갈수 있어서 한강을 산책하기엔 너무 편하게 되어 있다. 8년전엔가 이곳에서 한 2년 살았지만 지금은 다른 동이다.

이삿짐이와서 정리하고 수리하고 세로 필요한것들 사다 놓고, 이곳 저곳에서 화분이며 꽃나무들 얻어더가 꽤 많은 식물들도 들여 놓았다. 다시 미국 들어 갈때는 가지고 갈수 없기 때문에 될수록 사지 않고 집집마다 버리는 것들 주어 모아, 그동안 배운 실력으로 멋진 화원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제 둘자리가 없어서 그만 얻는것도 사양헤야 할 정도가 되었다. 생명이 사는 집은 활기가 있고 맑은 공기와 따사로운 빛이 함께해야 그안의 생명들이 온전한 행복을 누릴수 있는 것이다. 다행이 동남으로 창이 있어 볓이 꾀 들어온다. 아침부터 오후 2시까지는 빛을 흠뻑 받아 시들하던 나무들도 생기를 되찾은듯 보인다.

 

 

 

 

 

 

6과목의 강의를 들으러 동분서주 하다보니 너무 지쳐서  과로가 겹치는 일이 벌어 졌다. 욕심이 지나치면 화를 불러 오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나 보다. 겨울부터는 3과목으로 줄여야 겠다. 미술 사진 기타 이렇게 해야 겠다.

지난주엔 친구와 한강으로 자전거를 타러 갔다. 이촌동에서 구리시민공원까지, 그런데 갈때는 못느꼈는데 올때는 너무 힘들어 쉬엄쉬엄 오다가 반포에서 부턴 걸을수 밖에 없었다. 후유중이 일주일은 가는거 갔다.  천호대교에서 부터 팔당까지 강변 도로가 예전에는 없던 길이 생겨서 더욱 좋아진듯 하다.  그러나 미세먼지 때문에 자전거 타는 분들은 전부 갱처럼 수건으로 얼굴을 감싸서 잘생긴 얼굴들을 알아 볼수가 없는게 아쉽긴 하다. 한반도에 고기압이 자리하고 바람이 없는 날이면 황사까지 더해서 미세먼지가 살인 수준이라니 이곳에서 사는 생명들이 걱정이지 않을수 없다.

 

'삶 그리고 이야기 > 숨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식 이야기  (0) 2016.03.03
주식 이야기  (0) 2015.11.30
호텔생활  (0) 2015.09.22
서언  (0) 2015.08.26
Green Room 만들기  (0) 2015.07.16

내일이면 호텔에 박힌지 한달이다. 버지니아에서의 호텔까지 치면 40일이 된다.

그래, 이건 박힌 생활이었다. 

그러나 그냥 박혀 있지는 않았지만 그런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다.

그동안 건강의 변화는, 식중독으로 한번 고생했고 혈압이 140을 맴도는 현상이 생겼다.

지금까지 한번도 혈압이 이런 수치를 보인적이 없기 때문에 분명 문제가 일어 나고 있는것 같다.

그래서 일주일 전부터 야채 샐러드를 먹기 시작 했다. 그리고 운동을 꾸준하게 하기 시직 했다.

운동 전에는 137을 가리킨것이 운동후에는 110정도로 떨어 지는걸 눈으로 확인되니 운동을 안할수 없게 만든다. 고기를 줄이고 채식을 될수록 먹기로 했다. 내장비만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여섯군데 강의에 등록을 했다.

사진, 미술, 포토샵을 등록 했고 분재와 기타 그리고 드럼을 등록 했다.

조금 무리한 스케줄이지만 그렇게 하는게 생활의 활력이라 생각 했기 때문이다.

영어회화도 하고 싶었지만 일정이 중복되어 다음 기회로 미루는 대신 독학으로 하기로 했다.

그리고 주식투자를 시작 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건 아파트로 이사한 뒤에 실시할 예정이지만 옛날의 감각을 익히기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본다.


오늘 아침은 부연 연무가 남산을 가리고 있다.

그래도 아래로 보이는 반포와 잠원동의 아파트들이 아침 햇살을 받아 환하게 웃고 있다.

그사이로 신세계백화점과 메리앗호텔 사이 빌딩 공사장의 크레인이 아침부터 부지런히 오르락 거리며 아침을 깨우고 있다.





깨어있는 호텔의 하루가 시작하는 것이다.

'삶 그리고 이야기 > 숨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 이야기  (0) 2015.11.30
이촌동에 둥지를.  (0) 2015.10.24
서언  (0) 2015.08.26
Green Room 만들기  (0) 2015.07.16
자연과의 동화  (0) 2015.05.16

한국에서의 약속된 3년이 시작 되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한국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우리내 인생사 내일을 모르는 삶이지만, 오늘을 직시하고 살아가면 행복은 자연 함께 하리라.



어제 태풍이 동해안을 스치고 지나간뒤 서울 아침은 멀리 수락산까지 선명하게 보이는게 산뜻하게 다가 온다. 이곳은 강남고속버스 터미날과 근접한 메리츠 호텔 26층이다. 앞으로 반포 아파트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그넘어에 한반도의 젖줄인 한강이 조용하게 흐르고 있다. 그뒤로 서울의 명산 남산과 서울타워가 하늘을 뚤고 위용을 자랑한다. 인왕산이 보이고 옆으로 북한산, 그옆에 수락산, 그리고 이름이 생각 나지 않는 산이 서울을 감싸고 있다. 이렇게 산천은 변함 없는데, 그속에 사는 생명들은 나고 지고 항상 변하고있다. 몇일전에 이북에서 포를 쏘아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더니 서로 실리를 찾아 조용히 마무리 된듯 하다. 한반도는 항상 요동을 쳐야 생명들이 숨쉬며 살수 있는 곳인가 보다.

고층빌딩에 살다보니 때로는 부옇게 흐린 아침이 오기도 하고 때로는 해맑은 새벽이 눈을 뜨기도 한다. 자동차의 불빛이 곡선을 그리며 아름다운 밤을 그리기도 하고, 공사장의 크레인이 창문에 얼신거려 공상을 흐트려 놓기도 한다.

이렇게 현시되는 모든 상황이 지금의 삶을 만들어 간다. 

나는 이렇게 일어나는 또는 이르키는 사건들을 직시하고 마음이 만들어 내는 일련의 시나리오를 지켜보면된다. 그래서 우주가 돌아가는 이치를 터득하고 순응하고 간직하며 삶에 대한 행복을 누리면서 사는 것이다. 따사로운 아침빛에 감사하고, 강열한 오후 햇빛에 행복을 느끼며, 부슬거리는 이슬비에 나른한 감미로움을 안으면서 그렇게 살아 가는 것이다. 


'삶 그리고 이야기 > 숨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촌동에 둥지를.  (0) 2015.10.24
호텔생활  (0) 2015.09.22
Green Room 만들기  (0) 2015.07.16
자연과의 동화  (0) 2015.05.16
익어가는 봄의 향기에 취하여...  (0) 2015.04.21

+ Recent posts